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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경제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상에서 기업들의 포지션을 알아보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미 우리가 '온라인'이라고 부르는 가상현실 속에서는 생각보다 막대한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세계 속 기업들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그 산업 구조의 전반 과정과 실제 사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1. 세컨드 라이프 내의 기업과 조직 활동 영역 이는 마케팅 프로모션, 전자상거래 채널,컨설팅, 3D 오브젝트 콘텐츠 제작, 부동산 개발업, 기타(정부, 교육기관, 미디어 기관의 진출) 등 크게 6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 전자 상거래 채널,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 기타(정부, 교육기관, 미디어 기관의 진출) 등은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일어나는 기업과 조직의 활동이고, 컨설팅, 부동산 개발업, 3D 오브젝트 콘텐츠 제작 등은 활동하는 유저 또는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과 조직의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부터 한가지씩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 자동차 회사(닛산, 도요타, 벤츠 등), 음반 레코드 회사(소니 비엠 쥐 등), 호텔(스타우드 호텔 등)이 진출하여 자사 제품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 전자상거래(e-commerce) 채널 아디다스(Adidas),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델 컴퓨터(Dell Computer) 등이 새로운 전자상거래의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에서 제품을 살 경우 할인 혜택과 실제 집으로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기존의 인터넷이 가지고 있던 2-D 기반의 웹 페이지 상품 표현의 한계를 3-D로 전환하여 자세히 소비자에게 묘사할 수 있습니다.

 

3. 컨설팅 디지털 할리우드(Digital Hollywood) 대학과 덴츠(Dentsu)등이 메타버스에 진출할 기업을 상대로 각종 콘텐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저의 동향을 연구하고 구상하는 사업에 관한 전략적 플래닝, 수지 예측에서부터 영업 활동 계획을 컨설팅합니다.

 

4. 3D 오브젝트 컨텐츠 제작 3D 오브젝트 컨텐츠 제작업은 인터넷 홈페이지 작성 대행업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세컨드 라이프 내 기업 전시관 등의 3D 오브젝트(건물, 시설)등을 제작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업자들을 말합니다. 위탁료는 1만 미국 달러에서부터 20만 미국 달러 사이입니다.

 

5. 부동산 개발업 네트워크 호스팅 사업 및 인터넷 포털 사업에 가까운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린든 랩으로부터 토지를 구입하고 토지에 대한 유저들의 접근성과 치안을 높이는 서비스, 건물을 건설하는 등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 토지를 임대, 분양하거나 매각하여 이윤을 남깁니다.

6. 기타(정부, 교육기관, 미디어 기관의 진출) 로이터, BBC, CNN 등의 미디어 활동과 하버드와 UCLA 등의 대학기관 설립, 스웨덴 대사관의 가상 대사관, 유명 정치가들의 선거활동 등 정치, 외교, 언론,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컨드 라이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 내 가상현실 경제의 경제적 특성 여기에는 구매한 토지와 아이템의 지속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영속성의 개념을 도입되었습니다. 이때 사용자들은 3차원 저작도구를 사용하여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세우는데, 이러한 과정을 개발이라고 하며 개발한 이후에는 비싼 값에 다시금 되팔 수도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에서의 소유 개념은 일반적인 MMORPG, 온라인게임 등에서 보여지는 아이템을 소유하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사고파는 행위부터 돈과 토지를 소유하는 등의 개념은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

 

모든 아이템은 개인 소유의 지적재산권이 부여된다. 또한 이것은 실제의 돈으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세계와의 공존의 의미를 갖습니다. 세컨드 라이프는 현실세계 이루지 못한 경제적 동기를 자극하여 사용자들을 적극 참여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의 경우에는 보통 섬 단위로 입주하는데 전문 개발업체에 의뢰해 섬 하나를 개발하는 비용은 1억 5천만 원 이상 든다고 한다. 결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입점하기 위해 오피스를 열고 공장을 짓는 것과 같으며 그곳에 건물을 짓기 위해 전문 개발자에 의뢰한 경우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가상의 화폐인 린든 달러(Linden $)가 통용되고 있으며 이는 환전소에서 실제 화폐인 달러로 교환이 가능하며 환율은 변동됩니다. 세컨드 라이프의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이처럼 현실세계처럼 경제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세컨드라이프를 21세기형 기업 마케팅 도구로 각광받게 한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테스트 마켓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는데 일본의 도요타(Toyota)는 2007년 2월에 실제 판매할 새로운 자동차인 사이온(Scion) 브랜드의 두 가지 모델을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 출시하는 동시에 세컨드 라이프에도 이를 공개하였다. 이는 가상세계에서의 판매가 실제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가상세계에서 사이온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실제로도 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 제조사인 미국의 델(Dell)사도 제품 주문을 받기 위한 점포를 개설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소프트뱅크(SoftBank) 모바일과 세컨드 라이프에 가상 ‘소프트 뱅크 X 삼성 섬(SoftBank X Samsung island)’을 만들고 공동 프로모션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7년 4월 ‘소프트 뱅크 X 삼성 섬(SoftBank X Samsung island)’ 섬을 공개한 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휴대폰을 배포하는 등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현재 가상세계에서의 프로모션을 위한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들을 수립하고 있고 실제 가상세계에 발 빠르게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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